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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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증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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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뉴노멀 심포지엄 열고 지역역학적 요소 고려 예방접종 중요성 강조

최근 해외(영국/독일)에서 COVID-19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지역역학적 요소를 고려해 국내 19A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기대되는 백신 선택 및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인하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화이자제약 ‘뉴노멀(Pneu Normal) 심포지엄’에서 “최근 영국에서 COVID-19의 방역 규제 해제 이후, 15세 미만 어린이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률이 다시 증가, 우세한 혈청형은 팬데믹 전과 유사했다”고 전하고, 독일에서도 2021년 봄부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여름에 팬데믹 이전(2015-2019)의 발생률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이어, 백신 혈청형의 분포는 2020-2021년 동안 대체로 일관되게 유지,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속 중요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폐렴구균 예방에 있어 지역역학적 요소를 토대로 각 지역의 주요하게 관찰되는 혈청형 분포를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벨기에는 2016년부터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19A 혈청형이 직접 포함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소아 대상 국가예방접종에 도입을 권고한 바 있으며, 뉴질랜드도 2019년 이후로 보고된 PCV13에 포함된 혈청형으로 인한 IPD 중 19A 혈청형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 지속적으로 19A 혈청형의 발생률은 증가했고 2008년 이후 출생한 소아청소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환자를 2022년 2분기까지 분석한 결과, 19A 혈청형이 7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보건당국 보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올해 상반기(1월~6일) 내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진단으로 사망에 이른 사람은 총 1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6건이 19A 혈청형으로 인한 IPD였고, 심한 질환 중증도와 항생제 내성과 관련이 있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의약관리청(PHARMAC)은 올해 12월 1일부터 19A 혈청형을 보유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재도입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진단받은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의 혈청형 분포를 분석한 결과, 19A 혈청형이 전체 중 약 10%를 차지하며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혈청형 중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고, 비백신 혈청형 중에서는 10A 혈청형이 23.8%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며 “폐렴구균 예방백신 선택 시 각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혈청형 범위와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침습성 폐렴구균의 혈청형 분포 역학을 고려한 백신 선택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이학수 이사는 “화이자 13가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13은 혈청형 19A를 직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해당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은 물론 폐렴 및 급성중이염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면서 “최근 1년 동안 약 93.8%의 국내 소아들이 프리베나13 접종을 선택한 만큼, 앞으로도 폐렴구균으로부터 국내 소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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