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에도 B형간염 치료제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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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에도 B형간염 치료제 효과적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1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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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필수 교수, 항바이러스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효과 입증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축척되는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의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경구용 만성 B형 간염 치료제가 비알코올 지방간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동물모델(쥐)을 이용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약물의 비알코올 지방간 개선을 최초로 규명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테노포비르의 표적화 전구약물(Novel Targeted Prodrug)로, 2016년 미국에서 성인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대비 향상된 혈장 안정성으로, 약효 성분을 간세포에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지닌다.

그 결과, 혈장 내 약물전신노출을 약 89% 줄이며 신장 및 골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기존 약물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바이러스효과를 지니면서도 부가적으로 간기능을 더욱 개선(ALT 정상화율이 더 향상됨)하는 것으로, 그 기전은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성 교수팀은 비알코올 지방간 동물 모델을 이용,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를 투여했을 때 혈액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개선되고 간세포 손상 감소를 확인했다.

또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간세포(간 내 단핵 식세포) 내 AKT 단백질 활성화를 억제하여 항염증 효과를 얻어 비알코올 지방간 개선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ATK는 활성화로 염증을 유발하는 중요 단백질이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주요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운동 부족, 개개인의 유전적 결함이다. 최근 5년 새 환자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비알코올 지방간을 방치하면 비알코올 지방간염으로 진행,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성필수 교수는 “이번 연구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가 여타의 항바이러스제에 비해 간기능 정상화율이 유의하게 높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면, 비알코올 지방간이 심한 환자들이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 (인용지수 7.419) 11월 3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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