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이화의인 박에스더상’ 에 유신애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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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이화의인 박에스더상’ 에 유신애氏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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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동창회, 내년 3월 4일 제57차 정기총회서 시상식
유신애 동문
유신애 동문

이화의대동창회(회장 성시열)는 지난 15일 ‘자랑스런 이화의인 박에스더 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0회 수상자로 유신애(18회) 동문을 선정했다.

유신애 동문은 1944년 평안남도 평양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6.25때 온 가족이 월남해 민족의 아픔을 늘 지녔다. 1969년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되어 활동하다, 1980년 경희의대 소아과 교수로 귀국해 한국여자의사회와 대한기독여자의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별히 탈북 어린이를 돕기 위한 교육 및 후원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의료원 국제진료소장 시절 국제진료소의 기능과 역할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고, 외국인 진료를 위한 소아과 Seoul Poly Clinic을 15년 동안 개원하면서, 수많은 외교사절 가족과 외국 상사 주재원 가족의 진료를 맡아 국위 선양에 이바지했다.

한편, ‘자랑스런 이화의인 박 에스더 상’은 박에스더의 도전과 성취의 정신을 기리고 전하기 위해 2007년 제16대 집행부 우경숙 회장 시절 제정됐다. 박에스더는 1886년 이화학당이 시작된 해에 입학해 1894년 졸업하고, 1896년에 미국 볼티모어 의과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했다.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1900년 5월에 졸업, 미국에서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됐다. 그해 8월, 미국 북감리교 조선 의료선교사의 자격으로 귀국해 진료와 교육, 봉사와 선교에 헌신하며, 조선 여성들을 일깨우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시민정신을 가르쳤다.

이화의대 동창회는 70세 이상의 동창회원 중 학술, 진료, 봉사 활동으로 모교와 동창회를 빛낸 동창에게 매년 1회 상패와 금메달을 수여한다. 지난 9월 오혜숙 (전)동창회장과 김윤자 대한기독여자의사회장 추천을 받은 유신애 동문의 시상식은 2023년 3월 4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리는 이화의대동창회 제57차 정기총회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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