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막막한 록커와 불안 전문가의 아주 특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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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막막한 록커와 불안 전문가의 아주 특별한 대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9.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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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한덕현 교수·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도서 출간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록밴드 노브레인(Nobrain)의 보컬 이성우와 함께 도서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를 출간했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이 시기를 잘 지나가는 법을 대화 속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의 주인공은 ‘록커’다. 오가는 대화 속에 공저자 이성우는 개인의 이야기를 말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록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신과 의사도 곧 ‘우리’이기에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도 책 곳곳에 숨어 있다. 이 책은 좋은 말이나 교훈적인 말을 나열하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해보고 느끼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덕현 교수는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것”이라며 “따라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내가 지금 이런 것들로 힘들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리속에는 어떤 것이 힘들고 그래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내가 이만큼 괴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정리가 된다”며 지치고 답답하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라고 안내한다.

한덕현 교수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야구, 농구, 프로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리 자문 및 상담을 하고 있으며, 공저자 이성우는 대한민국 인디문화 1세대 펑크록 밴드인 노브레인의 보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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