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물티슈 약 7만 6천개 이미 '유통'
상태바
가습기살균제 성분 물티슈 약 7만 6천개 이미 '유통'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9.19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재근 의원, LG생활건강 ‘늑장 공표’ 비판...대기업 제품 엄격한 관리체계·처벌기준 마련해야

LG생활건강 물티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됐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물티슈 약 7만 6천개는 시중에 이미 유통되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19일 “LG생활건강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원단으로 2021년 11월부터 약 7만 6천개의 제품을 생산했다. 당초 LG생활건강이 언론 인터뷰에 협력업체가 만든 하루 생산분 7920개만 문제의 제품이라고 답변했으나 10배가량에 육박하는 약 7만6천개의 제품이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오염된 원단으로 생산·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회수종료신고서에 따르면, 회수된 제품 수는 161개밖에 되지 않았다. 해당 원단으로 생산된 제품 수의 약 0.2% 수준”이라며 “사실상 오염된 원단으로 생산된 총 제품의 약 99.8%를 국민들이 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LG생활건강의 ‘늑장 공표 문제’도 비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 회수 공표 명령을 받은 업체는 즉시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와 일간지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LG생활건강은 홈페이지에는 48시간 만에, 일간지에는 96시간 후에나 판매 중지 사실을 공표했다고 전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미 판매된 소비자사용량을 제외한 판매업자 보유량인 395개의 제품에 대한 회수계획을 식약처에 보고했으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61개의 제품만을 회수했다. 심지어 161개의 제품 회수 건수 중 소비자 신고회수는 1개의 제품에 그쳐, 저조한 회수량 원인이 ‘늑장 공표’라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감독기관인 식약처는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고 생산업체인 LG생활건강은 감추기 급급했다”라며 “정부 당국은 소비자들이 믿고 쓰는 대기업 제품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체계와 처벌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수대상 제품정보
회수대상 제품정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