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지난 11일, 제2회 국제 호의학술제(The 2nd Korea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tudent Research Conference)를 개최, 다양한 국적의 의대생들이 친목을 쌓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고대의대는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상황을 주도하는 의대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 중 학부시절부터 의과학 연구에 노출시켜 학생들의 자발적 연구능력 함양을 위해 2010년부터 학생연구회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제10회 학생연구회는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생까지 59명 21개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지도교수와 지난 1년 간 연구에 매진해 온 연구회는 11월에 모든 팀이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의 7개교 의대생 18명을 초청, 국제 학술제로 확대 개최했다.
학생 및 전공의, 교수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등록 △포스터 발표 △개회식 △학생연구회 소개 △구연발표 △시상 △폐회사 순으로 열렸다. 고대의대에서는 포스터 발표에 26팀, 구연발표에 11팀이 참가했으며. 홍콩중문대학교, 홍콩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싱가포르 듀크-NUS 의학대학원, 일본 나고야대학교, 태국 출라롱콘대학교, 국립타이완대학교 등 국외 의대생은 포스터 발표에 18팀, 구연발표에 7팀이 참가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여타 국제 학술대회만큼 수준 높은 발표와 학생들의 성숙한 태도에 놀랐다. 모든 진행과 발표, 좌장까지 학생들이 진행한 행사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본인만의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젊은 의과학자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