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혼입사고 매년 약 500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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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물질 혼입사고 매년 약 500건 발생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2.08.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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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곰팡이·벌레·플라스틱·금속 등 2692건 달해
인재근 의원 “사고 반복 발생 업체, 관리·감독 강화해야”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이마트24 PB 아이스크림 내 금속 이물질 혼입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이물질 혼입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체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7년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최근 5년간 과자류 등 식품 내 이물질 혼입 건수는 총 2692건으로, 매년 약 500건의 식품 이물질 혼입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442건, 2018년 458건, 2019년 480건, 2020년 555건이, 2021년에는 524건으로 2020년 기준 소폭 감소했으나 연평균 490건에 육박했다. 2022년은 6월 말 기준 233건으로 파악됐다.

식품별 이물질 혼입 현황을 살펴보면, 과자류 628건, 빵‧떡류 334건, 즉석섭취식품 134건, 즉석조리식품 90건, 음료류 82건, 면류 66건, 초콜릿‧코코아가공품류 65건, 주류 42건, 특수용도식품 40건, 커피 9건, 시리얼류 4건, 조미김‧김치류‧건포류 등 기타 식품은 1198건으로 나타났다.

이물질별 혼입 현황은 곰팡이가 540건, 벌레 416건, 플라스틱 272건, 금속 171건, 유리 19건, 머리카락‧실‧끈‧종이 등 기타 이물질이 1274건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상 이물질 종류에 따라 시정명령, 품목제조정지, 영업정지 등의 처벌을 받는다.

최근 5년간 이물질 혼입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을 살펴보면, 시정명령이 2114건, 품목제조정지가 225건, 영업정지 30건, 행정지도·기처분·처분진행중 등의 기타 처분은 323건이었다.

식품 제조 업체별 이물질 혼입 최다 건수는 A업체가 78건으로 곰팡이 75건, 벌레 2건, 기타 1건이었으며 37건의 품목 제조정지, 6건의 시정명령, 35건의 기타 처분을 받았다. 이어 B업체 35건, C업체 27건, D업체 26건 순으로 많았다.

인재근 의원은 “식품 안전관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이물질 혼입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이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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