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적극적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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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적극적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 극대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8.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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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규 교수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 관계 규명' 논문 SCI급 저널 게재
공문규 교수
공문규 교수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 반응이 떨어져 생존율이 나빠진다‘는 연구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에서 공 교수는 소세포폐암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기준으로 혈당이 높은 군과 낮은 군으로 분류했다.

방사선 치료 후 생존율 분석 결과, 혈당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재발률이 낮았고 생존율도 높았다. 혈당이 높으면 암 조직 내의 혈관이 손상돼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저산소 상태에 빠진 암 조직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진다.

이번 연구는 2021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의 후속으로, 혈당 수치와 방사선 치료 효과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밝힌 의미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에 대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비소세포암에 이어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암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Thoracic Cancer 2022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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