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3.5억 달러...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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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33.5억 달러...8.5%↑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8.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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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품목 진단용 시약, 백신 수출 확대 영향
진흥원, 2022년 상반기 실적 발표...화장품은 중·러 시장 악화로 감소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진단용 시약 및 백신 관련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반기기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133.5억 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49.3억 달러(+5.2%), 의약품 43.5억 달러(+45.0%), 화장품 40.6억 달러(△11.9%) 순으로 높았다.

주요 특징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과 국내 위탁생산(CMO) 백신의 수출이 확대됐으나,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의 봉쇄 등 공급망 불안정 심화로 화장품 수출은 감소했다.

보건산업 분야 중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45.0%)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16.8억 달러, +29.2%)과 백신류(7.8억 달러, +490.8%)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다.

특히, 백신 수출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제품의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이 집중되며 크게 증가했다. 이어 기타 원료(3.5억 달러, +14.4%)와 기타 조제용약(3.4억 달러, +5.4%)순으로 수출이 높았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의료기기의 경우 진단용 시약(24.8억 달러, +2.8%)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진단용 시약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출을 보였다. 미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독일(2.6억 달러, △77.4%)은수출이 감소해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진단용 시약 외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3.9억 달러, +21.7%), 임플란트(3.4억 달러, +33.6%), 방사선 촬영기기(3.3억 달러, +10.2%) 등은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한편, 국내 화장품 최대시장인 중국의 도시봉쇄와 러·우 전쟁 여파로 화장품 수출은 중국(18.9억 달러, △20.7%), 홍콩(2.1억 달러, △34.3%), 러시아(1.3억 달러, △17.5%) 등에서 감소, 전년 동기대비 11.9% 줄었다.

최근 화장품 소비트렌드가 럭셔리 기초 브랜드에서 중저가 색조브랜드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31.0억 달러, △16.2%) 수출은 감소한 반면, 색조화장용 제품류은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하며 4.6억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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