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美 시장진출 개방형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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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美 시장진출 개방형혁신 시동

  • 나정란 기자
  • 승인 2019.1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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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기업과 소통·한인단체와 MOU 통해 지원 확대 다짐
지난달 30일 미국 보스턴 유한USA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현지 진출 제약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 책임,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지난달 30일 미국 보스턴 유한USA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현지 진출 제약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시계방향)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 책임,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5박 6일 보스턴 방문 일정동안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인 랩 센트럴(Lab Central), 매사추세츠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인 매스바이오(MassBio),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 활발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ILP’를 운영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했다.

1200여 바이오업체,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 회원들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만난 원 회장은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강렬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현재 26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MIT의 ILP와 관련,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ILP 주최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첫 일정으로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현지 진출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현황을 살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책임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주기적인 선순환 구조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보스턴에 진출한 바이오기업들이 스타트업부터 빅파마에 이르기까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기관과 협회 등의 현지 구심점 역할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회는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일에는 보스턴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회장 서광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KASBP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정부출연 기관 등이 협력하고,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단체다.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뉴저지 등 7개주에 지부를 두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학계·정부기관 관계자 등 약 11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KASBP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강한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문가 양성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자국에 대한 수출촉진과 경제교류 지원 등을 담당하는 주보스턴 총영사관의 김용현 총영사를 만나 보스턴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현지 거점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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