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약품 공급보고 제도의 1차 목적인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실현하고 의약품 정보의 맞춤형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
이소영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최근 의약품 유관단체와 가진 합동 워크숍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난 10여 년간 약업계의 노력으로 안착된 공급보고 제도 및 의약품 유통관리종합정보시스템(KPIS system)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의약품 공급정보의 가치 활용을 위한 ‘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의약품 유통 가치창출의 場, 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보 활용의 전제 조건인 정합성을 위해 ▲사용자 ▲제공자 ▲관리자가 함께 노력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향상된 정합성을 기반으로 정보 가치 창출을 위한 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 구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약업계에서는 ‘도매에 재고약이 있었음에도 품절이 발생한 루게릭 치료제 사례를 언급하며 환자진료를 위한 공급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적정생산관리, 폐의약품 최소화 등 기업의 효율성 향상 및 ESG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의약품 플랫폼 구축을 요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정보 활용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도매상의 영업정보 노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이해관계자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의약품 공급정보 활용에는 어려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공익적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정보 개방은 시대적 요구임이 강조됐다. 아울러 유통단계마다 해당 의약품 정보 및 이력을 추적·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워크숍 좌장을 맡은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데이터를 개방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국민입장에서도 의약품디지털플랫폼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제언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품 소비자인 국민도 의약품 정보 사용 주체로서 참여가 필요하며 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 구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2007년 구축된 현 KPIS의 기능적 한계로, 출고 시 보고되는 의약품 공급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차세대의약품디지털플랫폼 구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