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루카스바이오와 특허권 양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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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루카스바이오와 특허권 양도계약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2.06.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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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면역질환 치료법 제시 기술 2건 체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8일, 루카스바이오(대표 조석구・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특허권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계약은 가톨릭대학교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에서 개발한 ‘IL-21을 발현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B세포 림프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포함한 특허 2건이다.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 MSC)는 골수에서 얻을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으로 비교적 분리 및 증식이 쉽고, 지방세포, 연골세포, 심장세포, 근육세포, 신경세포 등 다양한 세포형태로 분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조직손상 및 치료에 이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식 및 자가 면역질환 모델에서 면역관용 및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은 중간엽 줄기세포의 특성에 착안, 각각 ▲IL-21(인터루킨 21)과 ▲TGF β을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염기서열)을 적용한 면역세포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IL-21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세포독성T세포 등 면역계 세포를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으로, 표적세포에서 세포분열과 증식을 유도한다. 연구팀은 IL-21을 과발현시키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 다양한 종양세포에서 실험한 결과 B세포 림프종에서만 강력한 사멸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또, TGF β(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이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가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조절T세포를 증가시키고 Th17세포 감소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IL-21을 발현하는 중간엽 줄기세포 포함 B세포 림프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및 미국 특허 출원을, ‘TGF β를 코딩하는 뉴클레오티드 서열이 도입된 간엽줄기세포 및 그의 용도’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 이들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조석구 대표는 “이들 기술은 기존 의료기술이 극복하지 못한 난치성 면역질환의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카스바이오㈜는 지난 2019년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연구팀에서 개발한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유도 및 증식 방법’ 외 3건의 특허를 양도받아 이들 기술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 국내 1상 및 2상 임상시험을 위한 식약처 승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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