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박물관, 국내 최초 '창간호 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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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박물관, 국내 최초 '창간호 도록' 발간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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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의 한국 잡지 창간 역사 담은 364점 희귀본 공개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이 국내 최초 한국 잡지 120년의 창간 역사를 담은 도록 ‘시대를 읽는 창, 창간호(創刊號)’를 발간한다.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천박물관에서 모아온 2만여점의 창간호가 오는 26일 세상에 공개된다.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는 국내 최다 창간호 소장으로, 1997년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995년 설립한 가천박물관에 그 전부터 모아오던 창간호와 몇몇 기증자들이 기증한 창간호를 모아 창간호실을 열었다. 이후로도 꾸준히 창간호를 수집, 소장 창간호가 2만점을 넘어섰다.

재단은 잡지 창간호 전시만으로는 그 가치와 의미 공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창간호 도록을 준비해왔다.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만657점의 창간호 중 대한제국 시기부터 1979년 사이에 창간된 귀중본 364점을 엄선했다.

도록에는 잡지가 창간된 시대적 배경을 비롯해 잡지의 성격과 주요내용, 창간 의미를 담았다. 창간호만을 모아 도록으로 발간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잡지, 언론, 역사, 교육계 등 관련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배판 416페이지로 구성한 도록은 시대순으로 정리했으며, 문예지, 학생잡지, 교지, 전문지, 학술지, 기관지 등을 통해 사회․문화 각 분야의 다양한 측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달 28일에는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잡지 창간호의 학술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한국출판학회 제41회 정기학술대회’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 2월 가천박물관과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가 MOU를 맺고 10여명의 학자가 4개월간 진행한 학술연구 결과를 전국 400여명의 한국출판학회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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