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 혈액암 분야 폭넓은 치료 옵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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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혈액암 분야 폭넓은 치료 옵션 제공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5.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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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 국내 허가

BMS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성분명 페드라티닙)’과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인레빅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권장용량은 1일 1회 400mg로서 경구 투여한다.

조혈모세포의 JAK1 및 JAK2 단백질을 모두 저해하는 룩소리티닙과 달리 인레빅은 JAK2에 선택적으로 작용, JAK-STAT 경로의 과활성을 억제한다. 기존에는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할 경우 2차 치료로 활용할 약제가 없어 국내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인레빅 허가로 국내 룩소리티닙 치료 실패 환자들에 대한 2차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허가의 기반이 된 JAKARTA-2 임상은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 또는 고위험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레빅을 하루 400mg씩 투여해 28일씩 6주기 동안 관찰한 연구다. 연구결과, 베이스라인 대비 비장 부피의 35% 이상 감소 임상적으로 유의한 비장반응효과를 달성한 비율은 전체 환자 중 31%였으며, 골수섬유증 증상 평가 기준 50% 이상의 증상 감소 환자 비율은 27%였다.

추가 분석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의 중간값은 13.3개월이었으며, 1년 및 18개월째의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달성한 비율은 각각 84%와 67%로 나타났다. JAKARTA-2의 대상 환자군이 예후가 좋지 않은 룩소리티닙 치료 실패 군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레블로질은 적혈구 생성자극제(ESA, Erythropoiesis-Stimulation Agent)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거나 부적합하여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최저위험, 저위험 및 중등도 위험의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이형성증후군(MDS-RS, myelodysplastic syndrome with ring sideroblasts),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 위험의 고리철적혈모구와 혈소판증가증 동반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골수증식종양(MPN-RS-T, myeloproliferative neoplasm with ring sideroblasts and thrombocytosis)의 성인 빈혈 환자 치료, 그리고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시작 용량은 골수이형성증후군, 베타지중해빈혈에서 1.0mg/kg을 3주마다 1회 피하투여한다.

레블로질은 TGF-β 상과(上科: superfamily) 리간드(ligand)에 의한 스매드(Smad) 2/3 경로의 과활성화를 억제, 적혈구 성숙을 유도하는 작용 기전을 지닌다. 레블로질 허가의 기반이 된 3상 임상 연구 MEDALIST 연구에 따르면, 위약군은 24주의 관찰 기간 동안 8주 이상 연속적인 무수혈(수혈비의존)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13%에 머문 반면, 레블로질 군은 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12주 이상의 수혈비의존을 달성한 비율은 위약군과 레블로질군에서 각각 8%와 28%, 16주 이상의 수혈비의존의 경우 각각 4%와 19%였다. 48주까지 관찰기간을 연장한 결과, 위약군에서 16주 이상의 수혈비의존 달성 환자군은 7%에 머문 반면 레블로질군은 28%로 나타났다.

한국BMS제약 김진영 대표는 “지난 3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오뉴렉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인레빅, 레블로질까지 승인, 혈액암 분야에서 국내 환자들을 위한 더욱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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