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우수 치료 옵션 '비트락비' 선별적 TRK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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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 우수 치료 옵션 '비트락비' 선별적 TRK 억제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05.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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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 NTRK 유전자 융합 검사로 더 많은 환자 찾아야 "이구동성"

1개월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 대상의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 ‘비트락비’의 가치를 확인하고 국내 환자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이엘 코리아(대표 프레다 린)는 지난 4일,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의 최근 급여 등재를 기념하는 론치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국내외 저명한 연자들의 강의를 공유했다.

‘비트락비의 최신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페르난도 코스타 산티니 교수는 “비트락비는 4년 장기 추적연구에서 일관적인 임상적 혜택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된 희귀암 환자들에게 암종 관계없이 우수한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선별적인 TRK 억제제”라며 “이러한 치료 혜택이 실제 환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환자를 찾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도 교수가 발표한 NTRK 유전자 융합이 있는 성인 및 소아 환자 대상 장기추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트락비는 ▲암종에 관계없이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환자에서 7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으며 ▲반응 시간의 중앙값은 1.84개월로 빠른 반응 속도를 확인했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49.3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5.4개월로 나타났으며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또 원발성 CNS 종양(Primary CNS tumor)환자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30%, 24-week 질병통제율(DCR) 73% 등 중추신경계 고형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도 확인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대부분 1, 2등급으로 경미하게 나타났으며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치료 관련 사망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NTRK 유전자 융합 검사가 당면한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교수는 “NTRK 유전자 융합을 진단할 수 있는 여러 검사법 중 NGS 검사는 다른 유전자를 함께 확인(multiplexing) 할 수 있고 융합 파트너에 관계없이 잘 알려지거나 새로운 유전자 융합을 모두 탐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국내에서 50% 선별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와 학회의 검증을 충분히 받은 검사법인만큼 국내 NGS 검사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NGS검사는 이론적으로는 모든 융합 파트너 검출이 가능하지만, 임상현장에서 실제로 확인되는 진단율은 제한적”이라며 “좀 더 진단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과제”라고 조언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진석 교수와 한림대성심병원 종양내과 김호영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심병용 교수,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가 국내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종양 환자 사례를 발표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지속적으로 절제술을 진행했으나 폐 등으로 전이가 계속되어 치료가 어려웠던 62세 남성 침샘암 환자 케이스에 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해당 환자는 작년 4월 NGS 검사로 NTRK3 유전자 융합을 발견해 8월부터 비트락비 복용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복용을 지속하며 암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NTRK유전자 융합의 빈도율이 높지는 않지만 일부 암종에서는 NTRK 발현율이 매우 높아, 발견되면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NGS 검사뿐 아니라 다른 진단법도 초기 진단 검사법으로 인정되면 더 많은 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효송 교수는 “30살 육종 환자의 경우 암조직을 잘라냈으나 폐로 전이가 되었고, 기존 표준 항암제로 치료 효과가 없었다. 작년 5월 NTRK 유전자 융합을 발견 후 한 달여 만에 비트락비 투약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완전관해에 가까운 부분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암환자에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 NGS 검사를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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