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40대 젊은 남성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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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40대 젊은 남성 발병↑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5.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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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比 증상 심하고 발병 시기도 빨라...유전적 요인外 성호르몬 연관 추정
박진수 교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질병 진행 지연 및 합병증 막아야

5월 7일은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HLA-B27(Human Leukocyte Antigen B27)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유무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에서 이 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일반인의 5%에서도 양성으로 확인되기에 유전적 요인만으로 발생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이외에도 세균, 외상,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추정된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공개한 2016~2020년 강직성 척추염(M45)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016년 4만64명에서 2020년 4만8261명으로 8197명(20.5%)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남성은 2만8489명에서 3만4891명으로 22.5%(6402명) 증가했고, 여성은 1만1575명에서 1만3370명으로 15.5%(1795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4만8261명) 중 40대가 24.7%(1만1916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0.5%(9884명), 50대 18.0%(8685명)의 순으로 많았다. 남성의 경우도 40대 25.9%, 30대 21.7%, 50대 17.4%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40대 21.5%, 50대 19.6%, 30대 17.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박진수 교수는 “40대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발병이 더 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에서 2~2.5배 높게 발생하며 여성보다 증상도 심하고 발병 시기도 2~3년 정도 빠른 편이다.

인구 10만 명당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연도별 진료인원은 2020년 94명으로, 2016년 79명 대비 19.0% 증가했다. 남성은 2016년 112명에서 2020년 136명(21.4%)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46명에서 52명(13.0%)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40대 212명, 30대 204명, 20대 154명 순으로, 여성은 40대 70명, 70대 69명, 30대 67명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855억 원에서 2020년 1천 217억 원으로 42.5%(362억 원)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2%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는 40대 28.8%(351억 원), 30대 22.9%(278억 원), 50대 18.6%(226억 원)순으로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40대가 각각 29.9%(286억 원), 24.9%(65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213만 3천 원에서 2020년 252만 3천원으로 18.3% 증가했다. 남성은 238만 1천 원에서 273만 7천 원으로 14.9% 증가, 여성은 152만 3천 원에서 196만 4천 원으로 29.0%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는 40대가 29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의 경우는 40대가 316만 원, 여성은 50대가 22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진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은 새벽 또는 아침에 일어난 후 허리가 뻣뻣하나 활동하면 호전되는 양상의 염증성 요통”이라며 “어깨, 무릎, 엉덩이 관절 등이 붓고 아프거나,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가슴뼈 등으로 담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환 예방법으로 “발생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지연, 합병증을 막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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