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위무력증 치료제' 미국 내 임상 2A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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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위무력증 치료제' 미국 내 임상 2A상 돌입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4.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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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환자 투여 적정임상용량 탐색...올해 말 Top line 데이터 도출 예정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로 기술 수출한 신약후보물질 ‘YH12852(PCS12852)’의 미국 내 임상 2A상이 시작됐다. 유한양행은 6일, 미국 내 위무력증 환자 첫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위무력증은 위배출이 지연되어 심한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및 팽만감을 유발하는 만성 위운동 장애다.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환자가 이 질병을 앓고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위무력증 치료제는 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다. 하지만, 이 약물은 당뇨병성(diabetic) 위무력증에 한해 승인됐으며, 심각한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해 12주 미만으로 복용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

세로토닌수용체(5-HT4) 작용제(agonist)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5-HT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결합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반면, 유한양행이 개발한 YH12852 신약 후보물질은 다른 5-HT 수용체 대비 5-HT4 수용체에 200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보이며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이 특징이다. 또, YH12852를 사용한 전임상 및 임상연구 유효용량에서 최소한의 부작용을 보여 이번 임상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프로세사의 개발부문장인 Sian Bigora 박사는 “변비 환자 대상 YH12852를 사용하는 동안 안전성에 큰 문제 없이 위 배출률(gastric emptying rate)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번 임상2A 연구에서 위무력증 환자의 위 배출률에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원발성(idiopathic)과 당뇨병성 위무력증 환자의 해당 증상에 대한 YH12852의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며, 이후 임상2B상 추가 디자인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moderate) 또는 중증(severe) 위무력증 환자에서의 YH12852의 용량에 따른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및 13C-스피루리나 위 배출 호흡 검사(13C-Spirulina Gastric Emptying Breath Test; GEBT)에 의해 평가된 위 배출률에 대한 효능 평가를 목적으로 미국 내 최대 8개 센터에서 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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