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부터 폐렴구균 발생 증가...선제적 백신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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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 폐렴구균 발생 증가...선제적 백신 접종 필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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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백스퍼트(Vxpert) 웨비나 열고 성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중요성 알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최근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2022 백스퍼트(Vxpert, Vaccine + Expert) 웨비나’를 열고 성인에서 발생하는 폐렴구균 질환의 예후를 살펴보고 역학 분석을 바탕으로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웨비나 연자로 나선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前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창원 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 호흡기 질환 중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힌 폐렴의 예방 중요성을 조명했다.

특히 국내 대학 병원 내 폐렴구균 폐렴 환자 919명을 대상으로 5년간(2007-2011년)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구균 폐렴 환자와 원발성 폐렴구균 폐렴 환자의 인구학적 및 임상 특성과 혈청형 분포를 비교한 환자-대조군 분석(case-control analysis)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폐렴구균 폐렴 환자 중 3명 중 1명은 아데노, 라이노, 파라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등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구균 폐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5월에는 폐렴구균 질환 발생 빈도가 증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의 높은 유병률은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지역사회획득 폐렴 중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수막염은 생존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 비율은 29%에서 최대 7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와 폐렴구균 질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동시 감염 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만 감염됐을 때 보다 치명률은 약 7.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후 폐렴구균 폐렴이 동반될 수 있다”며 “50세부터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 및 치명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페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 달 19일, 동일한 주제로 2차 웨비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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