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탐색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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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탐색하기 4

  • 이말순 편집위원
  • 승인 2022.03.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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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면성 대 열등감 형성기

초등학교 시기인 학령기(6-11)는 근면성과 열등감, 유능감, 숙달감, 효능감을 획득하는 시기이다. Piaget구체적 조작기이며, 애증 같은 혼합정서 경험이 가능하다. 자기개념 및 도덕적 양심, 현실적 두려움(상처), 실패에 대한 비합리적 두려움(악몽)을 경험한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의 잠복기와 유사하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에 숙달하고자 하는 시기이다. 아이의 세계는 집 밖에서의 새로운 영향과 압력에 노출되면서 상당히 확장된다. 가정에서와 학교에서 아이는 주어진 과제를 완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쁨을 얻거나 인정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아이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가정용품, 연장,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작업은 주의집중, 부지런함, 끈기가 요구된다.

아이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스스로가 얼마나 잘 지각하고 있는가는 대부분 부모나 교사들의 행동과 자세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 아이가 자신이 노력한 것에 대해 조롱받고, 야단맞고, 거절당하면, 아이는 자신을 부적절하게 생각하고 열등감을 발달시키게 된다. 반대로 건설적이고 교육적인 칭찬과 강화는 아이들의 근면성을 촉진한다. 여기서 근면성은 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포함되지만, 또래들과 협동하여 규칙에 순응하는 것으로 '차례 지키기' 등을 포함한다.

이 시기의 위기는 열등감(inferiority)인데 자신의 학습능력이나 기술을 또래들과 비교하여 열등하다고 느껴 학습 추구의 동기를 잃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교생활 인지적 학습을 통한 성취의 기쁨을 느끼지만, 단체생활 규칙, 학습, 협동심 경쟁에서의 실패감, 소외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이어져 왕따, 학교 공포증 등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열등감을 전혀 경험하지 않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지나친 열등감은 문제가 되지만, 자신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열등감은 적절한 경험으로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전혀 열등감이 없는 친구가 있다면 자신과 전혀 다른 생물체로 느낄 것이다. 일어설 수 있을 정도의 열등감은 근면성을 촉진하면서 더 큰 성공 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정서 발달에서 공포감은 구체적 직접적인 것보다 상상적, 가상적, 비현실적,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공포가 생기며, 분노는 언어적으로 분노를 많이 표출한다. 분노가 자주 발생하면 또래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며, 학업 성취도가 낮아진다불안감은 미래의 위험을 예상할 때 생기는 약한 공포 반응으로 지적발달로 증가한다. 불안감 증가는 아동기 불안의 원인 부모의 과잉기대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의 부조화 교사의 엄격한 지도에 대한 공포가 원인이다.

이 시기에 아동기의 부모 역할은 격려자 역할이다. 일방적 훈육, 강압, 처벌 양육은 아동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모는 자녀의 잘못에 대해 합리적 근거와 이유를 들어 설명해야 하며,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등 대화적 양육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동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되돌아볼 기회가 되며,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숙제 지도에서 적당한 분량의 숙제는 성취감 고취, 책임감, 시간 관리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과도한 능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많은 양의 숙제는 학교, 생활과 학습에 대한 흥미를 상실한다. 부모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며 아동을 격려, 칭찬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사회, 정서 발달에서 아동기는 자신의 정서 통제와 조정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부모는 통제나 명령보다는 아동의 행동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 아동의 판단이나 의견을 존중하는 양육 태도에 도움이 되며, 건강한 정서 형성에 기여 놀이는 신체적 에너지 방출과 특정 목적 달성을 통해 기쁨, 즐거움, 좌절 극복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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