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탐색하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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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탐색하기 3

  • 이말순 편집위원
  • 승인 2022.03.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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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성 대 죄책감 형성기

학령전기 (2.5~6)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조금 한시름 놓는 시기이다. 힘든 수유 문제도, 배변 처리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주도성을 획득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 이 시기에 인지발달은 Piaget의 전조작기로 설명되는데 이때 상징적 사고가 발달한다. 여러 가지 물체와 현상을 상징적인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소꿉놀이, 병원 놀이, 시장 놀이, 전쟁놀이 등 같은 가상놀이 방식이다.

이 시기에 직관적 사고는 현재 눈에 보이는 대로 사고하는 경향성이며, 자기중심적이며 자신과 타인의 조망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기 중심성은 나의 관점과 입장만 이해 가 가능하며, 어떤 현상이나 결과를 역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또한, 보존개념의 부재로 양, 수의 보존개념 실험에서 한가지 차원에만 주의집중하고 직관적 판단에 의존한다. 자율성은 3세 말경에는 어머니와 서서히 심리적 분리가 시작되며, 개별화는 친구 관계로 확장되며, 어린이집에 혼자 갈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는 물활론적 사고로 생물과 무생물 구별 불확실하며, 꿈과 실재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물체가 생명을 갖고 있다는 사고이다. 꿈이 실제로 일어난 그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석하면 안 된다. 하나의 시점에서 하나의 감정을 가지며, 정서조절능력은 향상되며, 정서 인식이 가능하며, 죄책감과 양심이 분명히 나타나고, 불안, 공포증, 두려움이 출현한다.

죄책감(罪責感, guilt)은 생물이 스스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책임을 느끼는 감정을 의미한다. 여기에서의 잘못은 개개인의 양심에 의해 결정되며, 죄책감은 수치심과는 다른 것으로, 수치심이 바라는 행동을 달성할 능력이 없어서 유발되는 데 반해 죄책감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거나 비도덕적인 것으로 지각되었을 때 유발된다.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발생하는 프로이트의 남근기와 유사하다. 이 단계에서는 그들의 주도성은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 친구, 그리고 주변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된다. 신체가 더 발달함으로써 이제 아동들은 더욱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의 울타리를 넘어 보다 더 많은 사람과 독립적으로 접촉하게 된다. 또래와 함께 놀이하거나 다른 경험적 활동에 참여하며 아동들의 언어는 세련되고, 무수히 많은 것들에 대해 쉴 새 없이 질문한다.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상상하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상도 가지며, 성인들의 역할을 해보려는 시도로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한다. 이러한 신체와 성에 대한 호기심이 부모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으면 아동들은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죄의식(guilty)이 심한 아동은 체념과 무가치감에 사로잡혀 목적의식이나 용기가 부족하게 되며,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사회화 과정에 필수적이지만 아동들의 대담한 주도성을 위축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들은 이 시기의 아동들이 열심히 사회적으로 유용한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 흥미 있어 하는 것을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때 그들의 주도성을 너무 위축시키지 말고 적절한 통제만을 가해야 한다. 이것이 나중에 성인 되어 자신의 야망과 사회생활의 목표를 잘 붙이는 생산적인 사회인이 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유아기엔 대부분의 정서가 분화된다. 일반적으로 불쾌의 정서가 더 빨리 분화하며, 2세 말경에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정서 출현하기 때문에 성격발달의 기본으로 중요하다.

이 시기에 정서 발달에 많은 분화가 생긴다. 분노는 자신의 행위를 방해받거나 요구가 거절되거나 강요당할 때,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저항 정서이며, 유아의 분노 표현은 울기, 발 구르기, 몸 구르기, 펄쩍펄쩍 뛰기 등으로 3세는 격렬한 분노의 표출(반항기) 4세경은 분노의 감정을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하며 나이 증가와 더불어 분노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 시기에 부모와 격리, 부모의 꾸지람, 동생의 출현은 상상력의 발달로 불안의 원인이 된다. 공포의 원인은 3세 경에는 시각적 공포로 개나 고양이며, 4세경은 공포심이 최고조에 달해 이유 없는 공포를 경험하며, 5~6세경은 상상력 발달로 어둠, 죽음, 혼자 있는 것, 상상의 동물 등이 공포 대상이 된다.

종종 이 시기에 문제가 되는 질투는 애정을 상실할 것을 두려워하는 자연스러운 정서이며, 분노의 특수한 형태로 1.5세경 출현하며 보통 동생 출현이나 부모나 교사의 관심이 다른 아이에게로 향할 때이며, 3~4세경에 질투심이 최고조에 달한다.

울음의 의미도 달라진다. 울음은 신체적 상태 표현 수단에서 사회적 의미로 발달하는데, 2세경은 공포, 불안, 불쾌감으로 3세경은 분노, 질투, 불만으로 4세경은 울음 자제가 가능해지며, 우는 일이 다소 감소하며, 5세경은 울음을 참을 수 있고, 눈물만 흘리기도 한다.

기쁨은 신체적 편안함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새로운 것 발견,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친구를 놀리거나 곤경에 빠뜨린 상황에서 자아의식 발달로 자기 인정이나 주목을 받을 때 느낀다. 호기심 유아기에 최고조에 달하며, 지식 습득의 원천 인지발달과 학습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3세 이후 언어발달 급속하게 빨라지면서 질문이 증가한다.

공격성은 4~5세 유아의 경우 언어적 공격성으로 놀리기, 흉보기가 가능해지며, 공격적인 충동 조절의 어려움으로 때리기, 물기, 꼬집기 행동을 한다. 공격적 행동 대처 방법으로는 구체적으로 이런 행동은 안돼”,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그 이유를 설명한 다음에 타임아웃 기법 등으로 제지를 한 다음 공감 훈련 등이 필요하다.

자녀 양육에 관한 관심은 쉼이 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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